세계에서 가장 이색적인 도시 Top 3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남들과 다른 독특한 여행지를 꿈꿔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전 세계에는 우리가 흔히 가는 여행지와는 전혀 다른, 이색적인 매력을 가진 도시들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분위기와 독창적인 문화를 자랑하는 이색 도시 Top 3를 소개합니다. 이 도시들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는 곳들입니다.
1. 이란의 신비로운 도시 – 야즈드(Yazd)
이란의 중앙부에 위치한 야즈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건조한 사막 기후와 독특한 건축 양식이 특징입니다. 이곳은 페르시아 문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1) 바드기르(Badgir) – 자연 친화적인 전통 냉각 시스템
야즈드에서는 높은 타워 모양의 바람탑(바드기르)이 눈에 띕니다. 이는 페르시아 건축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자연적인 방식으로 건물 내부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냉각 시스템입니다. 현대의 에어컨이 없던 시절, 이러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더위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야즈드의 거리에서는 이 독특한 건축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올드 타운에 가면 가장 잘 보존된 바드기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조로아스터교의 성지 – 아테쉬카데(Ateshkadeh)
야즈드는 조로아스터교(Zoroastrianism)의 중심지 중 하나로, 1,500년 이상 꺼지지 않은 신성한 불이 타오르는 '아테쉬카데'라는 사원이 있습니다. 이 불은 조로아스터교 신자들에게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며, 오랜 세월 동안 신앙의 중심 역할을 해왔습니다. 야즈드를 방문하면 이 특별한 장소에서 고대 페르시아의 종교적 유산을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사막 속 오아시스 같은 시내 풍경
야즈드의 거리를 걷다 보면 점토로 만든 전통 가옥과 좁은 골목길, 그리고 사막과 어우러진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무렵, 도시 전체가 붉게 물드는 풍경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2. 콜롬비아의 알록달록한 보석 – 과타페(Guatapé)
남미 콜롬비아에는 다채로운 색감으로 가득한 마을, 과타페가 있습니다. 이곳은 화려한 벽화와 그림 같은 호수 풍경으로 유명하며, 한 번 방문하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기는 곳입니다.
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
과타페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형형색색으로 칠해진 집들입니다. 마을 곳곳의 벽에는 다양한 그림과 패턴이 새겨져 있으며, 각 집마다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2) 엘 페뇰(El Peñol) – 압도적인 바위 전망대
과타페를 방문하면 반드시 가야 할 명소가 바로 '엘 페뇰'이라는 거대한 바위입니다. 이 바위는 해발 2,135m에 달하며, 꼭대기까지 700개 이상의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아름다운 호수와 마을이 한눈에 펼쳐지는 이곳은 자연이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수상 스포츠와 힐링 여행
과타페는 호수와 연결된 도시이기 때문에 카약, 보트 투어, 패들보드 등의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콜롬비아의 자연을 만끽하는 것도 매력적인 경험입니다.
3. 일본의 신비한 지하 세계 – 가와고에(Kawagoe)
일본 도쿄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가와고에는 '작은 에도(Little Edo)'라고 불릴 만큼 전통적인 분위기를 간직한 도시입니다. 현대적인 일본과는 또 다른, 에도 시대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1) 쿠라즈쿠리 거리(Kurazukuri Street) – 전통 일본 건축의 진수
가와고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쿠라즈쿠리'라고 불리는 전통 창고형 건물들입니다. 이 거리에는 18~19세기에 지어진 목조 건물들이 보존되어 있어,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거리 곳곳에서는 전통 과자와 일본식 디저트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있어 맛있는 먹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가와고에의 랜드마크 – 도키노카네(Toki no Kane)
가와고에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는 '도키노카네'라는 전통 종탑입니다. 이 탑은 17세기에 처음 세워졌으며, 현재까지도 하루 네 번 종소리를 울리며 가와고에의 시간을 알리고 있습니다. 일본 전통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남기곤 합니다.
3) 가와고에의 숨겨진 명소 – 키타인 사원(Kitain Temple)
키타인 사원은 일본의 유서 깊은 불교 사원 중 하나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직접 지은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500여 개의 불상 조각상이 있는 '고햐쿠라칸(五百羅漢)'은 매우 독특한 볼거리로, 각각의 조각상이 다른 표정을 하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야즈드, 과타페, 가와고에는 각각의 특별한 매력을 가진 이색적인 도시들입니다. 단순히 유명한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보다, 이렇게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더욱 깊은 감동과 색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중에서 어떤 도시를 가장 가보고 싶으신가요?